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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전북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길 97 
강천산 군립공원

전화 :063-650-1672
이용시간 : (4-10월) 07:00-18:00
                  (11-3월) 07:00-17:00
입장료 : 성인 5,000원 / 초,중,고 4,000원
(2,000원 순창사랑상품권으로 페이백)

반려견 동반 안됨
주차시설 완비-입구쪽은 무료주차가능,
안쪽 주차장은 주차료 받음.

여유롭던 주말 !
신랑과 뭘할까 하다 신혼때 가봤으니 지금으로부터 거의 18해 되어가는 거 같은 강천산에 가보자고 해서
집에서 나섰습니다.
가는길에 보니 온통 축제에 계절이네요.
어쩔수 없이 지나가야 하는길인 정읍에선 구절초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이전에 구절초 축제 간다고 했을때 길막혔던 생각이 났어서 걱정했는데 
말한대로 여기 저기 축제다 보니 인원이 분산이 된거 같네요.~~
다행이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은 없었고, 별탈없이 강천산으로 고고씽~~
얼마나 바뀌었을까 설레는 맘으로 주차장에 주차하고 
일단 산을 가야니 허기진 뱃속 부터 달래줘야 움직일수 있을거 같아 근처 비빔밥 집으로 갔습니다.
산채비빔밥 2만원 주고 한그릇씩 시켰는데 
저는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느라
맛은 먹을만 했는데 
신랑은 그냥 그랬다고 하네요~~ㅋ

호남의 금강 강천산
골짜기마다 단단한 암바위로 깨끗하고 맑은 물이 샘처럼 솟아 흐른다하여 강천이라 불렀고
그 주변의 모든 산을 강천산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어디 깨끗하다는 강천산에 올라볼까요?
입장료 돈 내고 시그니처인거 같은 탑모양에 조형물이 있네요.
여기가 강천산이라고 떡하니 알려 주길레 찍어봤습니다.

산책로
길 너무 이쁘지 않나요?
땅은 맨발 걷기 딱 좋은 상태인거 같습니다.
저는 신발을 신고 갔지만 많은 분들이 신발 벗고 맨발로 산책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잔 자갈도 없이 매끄럽고 흙 자체가 촉촉해 보였습니다.
담에 오면 수건도 준비해 와서 맨발 도전
해볼 요량입니다.

가는 길에 옆에는 요렇게 계곡이 흘렀습니다.
중간중간 얕으막한 폭포들도 귀여웠고,
입구 초반엔 인공으로 만들어진 느낌에 제법 낙차가 큰 폭포도 있었습니다.
전에 갔던 제주에 천지연 폭포가 생각 나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명주실 한타래면 상당히 깊은 곳 이겠지요~~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란 소리 같습니다.
보기엔 맑아서 그리 깊어보이지 않아서 더 경고성 글을 부드럽게 써놓은거 같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강천문이라고 요런
곳이 나오네요.
주말이라 그런지 산악회에서 버스 대절해서
오신 분들 정말 많았습니다.
아는 사람들과 주말 저렇게 얘기도 하고 산공기도 맡으며 오는 길 얼마나 기분좋은 산행일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밤에는 트롤들로 변할거 같은 낮은 돌탑들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거 하나씩 쌓으면서 소원들을 빌었겠지요?
그 사람들 중 소원을 이룬 사람은 많을까? 나도 해봐야나 하고 눈으로만 보고 말았습니다.

강천사
절이 굉장히 아담한 사이즈에 절입니다.
제가 너무 큰 절 들만 본걸까요?
요래 단촐한 절은 첨입니다.
그래서 더 정이 가긴 하더라구요~~
정말 속세에서 벗어난 듯한...ㅋ

이제 앞모습 찍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근데 뒷모습도 나름 분위기 있지 않나요?
제눈엔 아직도 콩깍지가 덜 벗겨진 모양입니다.

현수교 가는 갈림길 입니다.
마당처럼 아주 넓고 나무들이 예쁘더군요.
여기는 단풍도 유명하던데 11월이면 한창 단풍으로 북적일거 같습니다.

밑에서 찍은 현수교입니다.
발 디디는 부분이 되게 얇은 느낌이네요.
아마도 공포감이 더 생길거 같은 비주얼이네요.

현수교
드디어 현수교 입구!!
자신감을 표현하시는 신랑~~
제가 알기론 고소공포증에 나이가 들어가며 늘어나는 공포심이 상당한 경지인거 같던데~~
현수교를 건널수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호기롭게 가더니 3분의 1지점에서 얼음!!
그래서 제가 다 건넜다가 다시 되돌아 오며
땡 해줬습니다...ㅋㅋㅋ

현수교 건너 와서 후둘 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조금 내려오니 다래라는 찻집이 나왔습니다.
신랑이 차 한잔 할거 냐고 물었지만 
공포심을 잔뜩 느끼고 온 저는 급 피곤해져서 바로 차에 가서 쉬고 싶었습니다.

산세 예쁜곳에 찻집이라 담엔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사람들도 많으시더라구요.

내려오며 보니 큰 돌탑 앞에 까치발로
서있는 아이둘을 봤습니다.
엄마가 옆에서 설명해 주시는거 같고 아이들은 작은 돌이라도 쌓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귀엽더군요.

메타세콰이어 나무
하늘로 한도 없이 뻗은 모습이 멋있었어요.
몇 미터일까요?
감도 안오는 길이였네요. 그래도 사진에 담아보려고 이리 저리 각도 재 가며 찍었는데
끝이 나오게 찍었으니 
짐작들 해보세요!

 

발 씻는 곳
하산이랄 것도 없는 평지였지만 어쨌든 산은 내려오는 시간이 정말 빨라요~
맨발로 걷던 분들 여기서 발도 씻고,발 씻으로 쉰김에 한참 물에 발 담근채로 주변도 둘러보고 
산 공기도 느껴보시는 거 같았습니다.
다들 한참 앉아계시는 거 같았어요.

입장료로 만원을 줬더니 상품권으로
페이백 해주시네요.
내려오다가 군밤을 굽는 곳들이 많아서 군밤 사먹을 생각에 신났습니다.
 

ㅕㄱ

군밤
여긴 군밤을 전부 뻥튀기 튀기는 기계로 굽더군요.
밤 원산지는 공주밤!
너무 맛있었어요.
상품권에 맞춰 5000원 어치 산걸 후회 했습니다.
너무 달고 맛있었습니다.
담엔 2만원어치는 사서 저녁밥 까지 떼워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강천산 산책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강천산 높지 않아 힘들지 않고 맨발로 걸어 발 건강도 지키고, 맑은 공기 마시고, 좋은사람과 
도란도란 얘기하는 재미에 마지막엔 맛난 군밤 까지 사먹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시간 되시면 지금도 예쁘고 단풍 들어도 더 예쁜 강천사 산행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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